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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베니스비엔날레재단이 공동으로 8일부터 17까지 2017 베니스 인 서울을 개최한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베니스비엔날레재단이 공동으로 8일(금)부터 17(일)까지 ‘2017 베니스 인 서울’을 개최한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베니스 인 서울은 2017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주요 상영작들을 서울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의 젊은 영화와 새롭게 복원한 거장들의 작품까지 모두 10편의 이탈리아 영화를 선보인다.

고전과 동시대를 아우르는 2017 베니스 인 서울은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섹션인 ‘베니스 74’에서는 올해 74회를 맞은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을 소개한다. 나폴리를 배경으로 마피아와 킬러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 <사랑과 총알을 그대에게>와 신예 세바스티아노 리소의 두 번째 연출작 <가족>을 상영한다.

‘베니스 클래식’은 디지털로 복원한 이탈리아 영화사의 고전들로 채워진다. 제2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와 촬영감독 카를로 디 팔마의 협업이 돋보이는 <붉은 사막>(1964)은 색깔을 가장 탁월하게 표현한 영화로 손꼽힌다. ‘이상적인 공동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올리브나무 아래 평화는 없다>(1950), 마르코 페레리식 사회 풍자가 돋보이는 <원숭이 여인>(1964)을 디지털 복원 버전으로 선보인다.

‘새로운 물결’ 섹션에서는 이탈리아의 젊은 영화들의 새로운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로 꾸려진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누아르 장르로 재해석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가타 신데렐라>, 록 그룹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보컬이었던 니코의 전기 영화로 올해 오리종티 부문에서 작품상을 받은 <니코, 1988> 등을 상영한다.

특히 2017 베니스 인 서울 개최를 맞이하여 <사랑과 총알을 그대에게>의 마르코 마네티 감독과 <가타 신데렐라>의 마리노 과르니에리 감독이 직접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 관객들과 특별한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창호 평론가, 조일동 평론가,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와 함께 하는 시네토크를 마련해 이탈리아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올해 상영된 이탈리아 영화를 폭넓게 만날 수 있는 2017 베니스 인 서울은 17일까지 종로 3가 서울극장 내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8000원이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홈페이지와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특별 행사

개막식
일시: 12월 8일(금) 오후 7시 30분
개막작: <사랑과 총알을 그대에게>

시네토크
일시: 12월 9일(토) 오후 3시 30분 <원숭이 여인> 상영 후
진행: 한창호 영화평론가

일시: 12월 10일(일) 오후 6시 <사랑과 총알을 그대에게> 상영 후
진행: 마르코 마네티(감독), 미켈란젤로 라 네베(시나리오 작가)

일시: 12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붉은 사막> 상영 후
진행: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일시: 12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 <가타 신데렐라> 상영 후
진행: 마리노 구아니에리(감독), 연상호(감독)

일시: 12월 17일(일) 오후 3시 30분 <니코, 1988> 상영 후
진행: 조일동 음악평론가

◇상영작 소개

섹션 1. 베니스 74 / Venezia 74
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상영작들을 만날 수 있는 섹션

사랑과 총알을 그대에게 Ammore e malavita / Love and Bullets
2017│133min│이탈리아│Color│DCP│15세 관람가
연출: 마네티 형제 Manetti Bros
출연: 지암파올로 모렐리, 세레나 로시, 클라우디아 제리니
나폴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갱스터 코미디. ‘수산물의 왕’ 돈 빈첸조의 장례식이 거행되던 중 관 속의 시체가 자신은 돈 빈첸조가 아니라고 노래하며 영화는 5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암살 위협은 받은 돈 빈첸조와 그의 아내 돈나 마리아가 가짜 장례식을 꾸미기로 한 가운데, 이들을 위해 일하는 킬러 치로는 한 여자를 죽이라는 임무를 받는다. 2017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

가족 Una Famiglia / A Family
2017│119min│이탈리아│Color│DCP│청소년 관람불가
연출: 세바스티아노 리소 Sebastiano Riso
출연: 파트릭 브뤼엘, 미카엘라 라마초티, 피포 델보노
파리에서 태어난 빈센트와 이탈리아의 오스티아에서 자란 마리아는 로마에서 조용하고 비밀스런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비밀이 있다. 아이가 없는 커플들을 ‘돕는’ 것. 이제 마리아는 ‘진짜 가족’을 꾸려나가기로 결심하고, 이는 예기치 않은 결말로 치닫는다. 2017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

섹션 2. 베니스 클래식 / Venice Classics
새롭게 복원된 이탈리아 영화사의 고전들

올리브나무 아래 평화는 없다 Non c’è pace tra gli ulivi / Under the Olive Tree
1950│107min│이탈리아│B&W│DCP│15세 관람가
연출: 주세페 데 산티스 Giuseppe De Santis
출연: 라프 발로네, 루시아 보세, 폴코 룰리
목동인 프란체스코는 전쟁이 끝나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예전처럼 평화롭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프란체스코는 양을 도둑맞고 곧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된다. 범인으로부터 양을 다시 찾아오려던 프란체스코는 경찰과 얽히며 생각지 못한 문제와 직면한다. 이탈리아의 산악 풍경과 서부극의 장르적 요소가 독특한 조합을 이루는 작품.
* 이탈리아국립영화실험센터-국립시네마테크 에서 제작한 디지털 복원 작품으로 제우디 아라야와 마씨모 크리스탈디의 크리스탈디 필름이 제공한 네거티브 필름과 사운드 네거티브 필름을 바탕으로 작업되었다. 로마의 포토치네마 연구소에서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원본 영상의 톤은 촬영 감독을 맡았던 주세페 란치의 감독하에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원숭이 여인 La donna scimmia / The Ape Woman
1964│119min│이탈리아, 프랑스│B&W│DCP│15세 관람가
연출: 마르코 페레리 Marco Ferreri
출연: 우고 토냐치, 애니 지라르도, 아킬리 마제로니
한 사기꾼이 수녀들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얼굴이 털로 뒤덮인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한다. 그는 즉시 특별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는데, 바로 ‘원숭이 여인’이 출연하는 공연을 펼치는 것이다. 그렇게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기 시작한 두 사람은 기대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며 갖가지 사건들과 마주한다.
* 국립시네마테크의 지원과 서프 필름의 협력으로 볼로냐 시네마테크, TF1 연구소에서 복원한 작품이다. TF1에서 보존한 1세대 라벤더(lavander)를 바탕으로 4k로 제작되었다. 소개되는 복원 버전은 세 개의 서로 다른 결말을 연속적으로 제시한다. 첫 번째 결말은 영화 심의를 받았던 이탈리아 버전이다. 두 번째 결말은 페라리 감독이 원했던 긴 버전의 끝 부분이다. 세번째 결말은 프랑스 버전의 결말이다. 음향은 오리지널 광학 네거티브를 바탕으로 복원되었다. 복원은 2017년 다시 찾은 영상 연구소_L'Immagine Ritrovato (Bologna - Parigi)에서 진행되었다.

붉은 사막 Il deserto rosso / Red Desert
1964│120min│이탈리아, 프랑스│Color│DCP│15세 관람가
연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Michelangelo Antonioni
출연: 모니카 비티, 리차드 해리스, 카를로 치오네티
세 아들을 키우며 남편과 평범하게 살아가던 줄리아나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한다. 병원에서 퇴원한 뒤 알 수 없는 이유로 감정이 불안해진 줄리아나는 주위 사람들과의 소통에 문제를 느낀다. 그리고 사업가인 코라도를 만나 육체적 관계에 빠져든다. 안토니오니의 첫 번째 컬러 영화. 1964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 이탈리아국립영화실험센터-국립시네마테크에서 제작한 디지털 복원 작품으로 RTI-메디아셋에서 제공한 네거티브 필름과 사운드 네거티브 필름을 바탕으로 4K로 제작되었다. 영화의 색채 수정은 사진 감독 루치아노 토볼리가 지휘 감독하여,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와 카를로 디 팔마가 그 당시 원했던 영상 톤과 가장 알맞은 색감을 되돌려 주고자 하였다. 음향 복원은 페데리코 사비나가 맡았다. 모든 작업은 로마의 포토치네마 연구소에서 진행되었다.

섹션 3. 새로운 물결 / New Currents in Italian Cinema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이는 이탈리아의 동시대 영화들

타인의 집 Casa d’altri / Someone Else's Home
2017│16min│이탈리아│Color│DCP│15세 관람가
연출: 지안니 아멜리오 Gianni Amelio
2016년 8월 24일, 이탈리아의 노르차 지방에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안니 아멜리오 감독은 피해 현장을 찾아 ‘타인의 집’이 어떻게 파괴됐는지, 그리고 이곳의 사람들은 어떤 슬픔을 느끼고 있는지 기록한다. <아이들 도둑>(1992) 등을 연출했던 지안니 아멜리오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특별 공개한 단편 다큐멘터리.
* <타인의 집>은 <니코, 1988>과 함께 상영합니다.

니코, 1988 Nico, 1988
2017│93min│이탈리아, 벨기에│Color│DCP│15세 관람가
연출: 수산나 니키아렐리 Susanna Nicchiarelli
출연: 트리네 뒤르홀름, 존 고든 싱클레어, 아나마리아 마린카
1960년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보컬이자 ‘워홀 슈퍼스타’로 대표되는 예술의 아이콘으로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니코. 그러나 1988년, 그녀는 과거의 영광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 엉망진창의 삶 한가운데에서 몸부림치는 니코는 오래 전 소원해진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를 바란다. 니코의 마지막 나날들을 그린 영화로 201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 <니코, 1988>은 <타인의 집>과 함께 상영한다.

무뢰한들 Brutti e cattivi / Ugly Nasty People
2017│85min│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Color│DCP│15세 관람가
연출: 코시모 고메즈 Cosimo Gomez
출연: 클라우디오 산타마리아, 마르코 디아모레, 사라 세라이오코
길에서 구걸을 하는 다리가 없는 장애인, 팔이 없는 전직 발레리나, 왜소증인 래퍼가 팀을 이뤄 금고를 털기로 계획한다. 그러나 거칠 것 없는 이들의 범죄는 마피아 등 또다른 악당들을 자극하고, 이들은 외부의 적과 내부의 배신을 헤쳐나가며 어떻게든 성공을 손에 넣으려 한다.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 2017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상영작.

가타 신데렐라 Gatta Cenerentola / Cinderella the Cat
2017│86min│이탈리아│Color│DCP│15세 관람가
연출: 알레산드로 락, 이반 카피엘로, 마리노 구아니에리, 다리오 산소네 Alessandro Rak, Ivan Cappiello, Marino Guarnieri, Dario Sansone
출연: 마시밀리아노 갈로, 마리아 피아 칼조네, 알레산드로 가스만
신데렐라 이야기의 원작인 ‘가타 신데렐라’를 누아르풍으로 재해석한 애니메이션 영화. 나폴리의 큰 항구에 계모와 언니들의 학대를 견디며 살아가는 소녀 신데렐라가 있다. 계모는 마피아와 결탁해 나폴리를 범죄의 도시로 만들 음모를 꾸미고, 이 음모의 실현을 위해 신데렐라의 협조를 강제로 요구한다. 2017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상영.

마을 사람들 La vita in comune / The Ark of Disperata
2017│110min│이탈리아│Color│Blu-Ray│15세 관람가
연출: 에도아르도 빈스페아레 Edoardo Winspeare
출연: 구스타보 카푸토, 안토니오 카를루치오, 클라우디아 지안그레코
긴 역사를 지닌 작은 시골마을의 시장인 필리포는 최근 자신의 업무에 어떤 만족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대신 시(詩)에 강렬한 열정을 갖고 문학 수업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다. 또한 출소 후 마피아 두목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파티와 안졸리노 형제 역시 시와 만나며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다. 2017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상영.

◇기획전 개요 및 상영 시간표

프로그램명: 2017 베니스 인 서울
기간: 2017년 12월 8일(금)~17일(일)
주최: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베니스비엔날레재단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주한이탈리아대사관, 볼로냐 시네마테크, 이탈리아국립영화실험센터-국립시네마테크, RTI-Mediaset
상영작 편수: 총 10편
관람료: 일반 8000원, 청소년/경로/단체/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주한이탈리아문화원 개요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은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사이의 문화적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이탈리아 공식 기관이다. 현재 전세계 5대륙의 주 도시들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90여 개의 이탈리아 문화원들 중 하나로, 이탈리아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지식인들과 예술가, 문화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인을 포함한 외국인 및 모든 이들이 찾을 수 있는 기관이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은 주한이탈리아대사관과 협력하며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화를 창조, 보존 및 보급해 온 중심지로서의 이탈리아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 간의 각 대학, 교육기관 그리고 학회들의 교류와 협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한국 내에서 열리는 주요 이탈리아 문화 행사들의 주최를 돕는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은 이탈리아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영화, 연극, 무용, 패션, 디자인, 사진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문화 행사들을 기획하고 한국의 주요 문화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원동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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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06 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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